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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소금구이 작성일 2022-01-10


며칠 전 홍대 근처에 있는 밀롱가에서 놀고 나오면서
시간이 좀 남길래 동네 마실 다니다 땡땡 거리까지 오게 됐다.
여기 주민도 아니면서 이 장소에 익숙해진지 거의 30년이 돼 간다.
'숨어있는 책'이란 헌책방과 '기차길'이란 고기집을 자주 갔었다.

'숨어있는 책'은 넘쳐나는 책을 감당하지 못했는지 근처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
장점은 넓다는 거고, 단점은 지하다.
헌책방이 있던 자리엔 '푸른달'이란 주점과 태국 식당이 있었는데
태국 식당은 (코로나 때문?) 망한 듯하다.

'기차길'은 안창살, 갈비살 같은 소고기를 싸게 팔았다.
실내가 더러웠지만 싼 맛에 갔다.
고기 먹다 보면 실제로 화물 기차가 오가곤 했다.
당시 기차에서 나온 매연이 고기 위에 내려 앉았을 듯.
뭐... 길거리 음식이 다들 그렇긴 하다만.
지금은 알다시피 공원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건너편으로 확장 이전했던데 그 후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원래 있던 곳은 '마포소금구이'로 간판이 바뀌어 있었다.
가끔 오가며 안을 보면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이젠 지저분하면서 싸지도 않은 곳으로 변한 탓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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