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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광고 사진 작성일 2022-01-09


작년에 5개월간 일했던 사무실이 마포역에서 가까워 자주 이용했다.
3번 출구 옆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었다.
광고판에 여성이 풀스윙을 끝낸 직후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
여기엔 내가 무술 수련을 통해 알게 된 두가지 핵심 원리인
십자경과 전사경이 응축돼 있다.
이미 책을 통해 수차례 설명한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골프에선 여성의 왼발 각도를 저렇게 유지하는 걸로 십자경을 쓰고,
명치를 기준으로 꼬리뼈에서 목뼈에 이르는 척추 전체를
빨래 쥐어짜듯 비트는 걸로 전사경을 쓰는 것 같다.

무협지나 만화에선 전사경을 환상적인 궁극의 파워로 묘사하고,
나아가 중국 무술 중 하나인 '팔괘장'을 특히 칭송하던데 과장이 너무 심하다.
유튜브에서 자칭 무술 고수라고 착각한 태극권 수련자가 괜히 나섰다가
이종격투기 선수에게 허구한날 처맞던데, 팔괘장이라고 다르겠는가?
태극권을 격투기라고 주장할 수 있는 건 '태극장삼풍'이나 '쿵푸 허슬' 같은 판타지에서 뿐이다.
나는 이같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무술가로서 정체성을 자칭 태극권사로 규정한다.
태극권은 십자경과 전사경 수련을 최적화한 수련법이다.
나처럼 타고난 운동 신경이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이것은 접착제처럼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그래서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태극권을 수련해 보라"고 말할 수 있다.
단,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
태극권을 어느 정도 맛을 알려면 최소 10년 공부를 해야 하니...
하지만 골프도 어차피 10년은 해야 어느 정도 사람 구실을 하는 걸로 안다.
그러니 10년 간 골프와 태극권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문제는 사람들 머릿속의 태극권이란 영화 이미지 아니면
중국 사람이 '우슈'라고 하는 연무 대회에 등장하는 동작을 태극권으로 인식하는 것.
아아... 그것도 당연히 태극권은 맞긴 하나 내가 가는 길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주목적이 심사 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것이다 보니
하늘하늘 비단옷에 심지어 눈화장까지 하고 연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꽃처럼 이쁜 권법 = 花卷'이 아니겠냐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그쪽 바닥에 몸 담은 적이 없어 확실친 않다.

https://youtu.be/D2W605JFCTU
'우슈 태극권'

나는 밀롱가에서 땅고 출 때 태극권을 통해 깨달은 십자경과 전사경을 쓴다.
땅고에선 십자경을 CBM(Contrary Body Movement)이라 하고
전사경을 Dissociation이라 한다.
땅고나 골프나 태극권이나 어차피 몸통 하나, 팔 두개, 다리 두개   달린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땅고를 잘 추고 싶다면 태극권을 수련해 보라"고 말할 수 있다.
춤에 미친 땅또(=땅고 또라이)들이 돈 싸들고 유명 선생 찾아가 배우는 내용 역시
결국엔 십자경 + 전사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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